-자전거 여행- 양평~충주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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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티스토리 첫 포스팅 처럼,

역시 자전거여행이라는 같은 주제로 포스팅을 해본다.


뭐, 내 추억을 담자는 취지에 만든 '담' 이란 이름의 블로그 이름에서 보면

일괄된 포스팅 인 것 같다.ㅋㅋ..


라이딩 매니아들에겐 주말마다 운동삼아 잠깐 잠깐 짬내서 다녀올만한 거리지만

나는 나름대로 '벌써' 3번째 여행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그 거리를 '쉽게' 봤던 것 같다.


우선 처음 계획은 이러했다.

의정부에 사는 상우와 챈을 우리집 앞 중랑천에서 만나고

망우에 있는 천주와 합류해서 팔당 혹은 양평까지 전철을 타고나서 충주댐까지 출발!!

그리고 당일 충주댐 도착 후, 충주에서 1박, 그리고 다시 집으로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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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은 별 대책은 없었다.

일단 출발 하는거지 뭐.




그러하다.


상우랑 챈이랑  랑천에서 만나서 바로 사진 두 방 찍었는데 참,

우선 내 표정도 맘에 안든다. 왜냐면 너무 작위적인게 티나거든..


근데 또 웃긴게 첫번째 사진엔 상우가 눈을 감았고

두번째 사진은 챈이 눈을 감았다.

두방 찍었는데...

한 방 더 찍었으면 내가 눈을 감을 차례였을 것 같다.


아무튼,

나머지 사진들은 다 내 맘대로 골라서 올릴 생각이다.

왜냐면,

내 맘이니까.



간 드아아아아!!!



....

근데 상봉 쯤 와서 내 자전거 핸들이 뽑혔다.

....

역시 중랑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게

자전거 여행의 묘미구나!



'상봉' 에 있는 '충남' 자전거집이다.

핸들이 뽑혀서 시작부터 쩔뚝거리면서 자전거 수리소 찾는데,

다행히 상우가 길을 물어봐서 바로 가까이에 있는 자전거집을 찾았다.



생각해보니 모자를 안가지고 와서

저 바로 옆에 보이는 천냥하우스에서 모자 구입!


상우는 밀짚모를 샀고

난 펭귄 그려진 썬캡을 샀다.


난 디자인보단 실용성을 택했긔.




도중에,

기다림에 지쳐 여행가고싶어 안달난(어떻게 생각하던 내 맘)

CJ가 찾아와 같이 상봉역으로 갔다.


중앙선으로 가는데,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라이더가 많았다.

분명히 중앙선은 토, 일 주말에 자전거 이용이 가능함에도

뭔가모를 승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죄책감도 조금 들었다.


하루빨리 이런 자전거 문화가 자연스럽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지하철 감자남"


어머니가 싸주신 감자를 먹고있는 CJ.

많이도 가져왔다. 어머의 마음을(직독 직해)



물도 먹는다.(어떤 사진이든 내 맘)



드디어 양평역 도착!!!


설레이는 맘을 안고!



너무 부푼 마음에 CJ의 타이어가 터져버림.


첫번째 여행에 이어서 타이어 바람 빠지는건 언제나 CJ의 몫.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였던 정체를 알 수 없던(안 알아봤던) 빌딩.

무엇일까!?

왠지 우리동네의 도봉 구청이 생각나는구나..

세금세금하다..



아무튼,

바로 자전거 집으로 가서 다시 수리를 했다.



맡기는 도중에 일단 끼니를 때웠다.

곧 있을 '전쟁' 같은 여행에 대비한 식사가 아닌 섭취라고 봐야겠지.



섭취 중..


그리고 더위때문에 다들 입맛이 없어서

먹는다, 어머니의 마음을. 밥 대신에. (직독직해)



그러하다.


얼굴을 맡고있는 챈.

흔한 템으로 깔맞춤까지한 챈.jpg



무튼!

자전거 다 고쳤으니까 가자!


이때 처음 남한강 줄기를 타기 시작했는데

딱 보자마자.

호옹이!!



전날에 비가와서 물은 썩

흑탕 흑탕.



이때는 힘이 남아서 사진이 많다.



뒤에 찍어줄라고 카메라 들고 찍었는데

셀카 찍는다고 허세남되버린 순간.





자, 앞에서 부터.

호!

옹!

이-!

이때부터 지쳐간다.



드디어 만난 통수계의 거성,

"우회로"


이땐 미쳐 예상하지 못했지만, 여기서부터

상기명 본인은(ㅠㅠ)

지쳐버렸습니다.


떡실신이라고도 합니다요.



ㅋㅋㅋ(내 맘입니다.)


첫 언덕에서 실성한 CJ.




ㅠㅠ



여기서 인증도장 찍고 그랬는데...

지침 YO!



활주로처럼 생긴 여기서,

확실이 내가 지쳤음을 느낌.


그래도 시원시원하니 좋았는데.



여주보 수력발전소.

스템프롤 찍는 곳이기도 하다.


체력 저하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않)했음.



스템프는 여기가서 쾅! 찍으면 됨.



스템프는 이런식인데,

생각보다 이쁘다!


여주!!!

여기서 밥을 먹었는데, 모두가 지쳐서 아무도 사진을 찍지 못했쓰요.


포션은 곧 생명력이니라.




더, 더워...




물논 내 패션과 포즈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바이다.


-


아니면 말고.


Yeah~

지치고,

신명난다


Yeah~!


CJ의 셀카.

근데 다들 표정들이 왜그래요?ㅋㅋㅋ





강천보 에서-


우회로를 거치면서

표지판에 나와있는 충주댐까지의 거리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겪다보니

모두 힘이 풀림.


이때부터 오늘 도착 못 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지.


상우가 찍어줘서 상우는 안보이는구나.



뭐!!!




그리고 밤에 되었지.


확실히 저녁이 시원하고 좋았는데,

이번에도 챈 혼자만 전조등이 있어서 달도 없는 어둠속을 헤쳐나가는게 여간 까다로웠지.


특히, 이때는 강만 따라 가는것도 아니었고 폐가 비슷한 민가들이 즐비한 후즐근한 도로도

'우리가 길을 잃은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어.


난 이땐 이미 완전히 진이 다 빠져가지고 으으...


이 사진도 '저녁때 사진 하나정돈 있어야돼!' 라며 의무감으로 찍어서 남은 것.


이렇게 작은 사진들은 챈의 사진들인데

하두 사진을 안찍어서 설정이 안돼있었다고 함..


아무튼 이때는 '오늘 새벽에라도 무조건 충주 가자!' 라고 했었는데.

'에바다!'



저녁에 달리다 언덕 끝에 올라가자 마자

"와 충주다!!!" 라며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었지.


어둠속에서 처음으로 빛 덩어리를 봐서 모두 흥분하고 난리났었는데,

바로 상우랑 나랑 접촉사고.


내리막에서 상우가 뒤에서 들이받았는데

상우가 다행히 마지막에 피하면서 넘어져서 난 멀쩡했고

상우는 정말 크게 안 다친게 다행일 정도였어.


근데,

여긴 충주가 아니고 능암리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던게 반전.

그래도 찜질방은 있어서 하루 묵었음.


CJ빼고는 다 잠을 설쳤는데

CJ는 정말 잘 자더라.


찜질방 시르다.




아침은 여기서 해결했는데, 사람이 은근히 많더라.


덤으로 행인인 척 하는 상우.




내 맘입니다.

-포션 섭취 중-




그러하다.


출발할땐 누구든 멀쩡하다.




셀카는 언제나

팔이 긴 CJ가 맡습니다.


출바알~~!



사실, 12시쯤에 충주에 도착 했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일단 충주댐까진 갔다가 다시 오기로 함.


충주에서 충주댐까지 8.4km정도 됐던거 같은데,

그땐 몰랐지,

우리 체력이 감당 못 한다는 걸..



충주댐 근처로 오다보니까 갑자기 길이 뚝 끊기더니 냇가가!!


사진이 뿌옇게 나온 건 주머니 속에서 습기 쳐묵쳐묵한 렌즈때문.



발을 담근다. 신발째로(직독 직해)

이게 진정 내가 원하던 것.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진짜 시원하더이다


상우의 파격 물장구는 생략.


드디어 충주댐 휴게소 도착!!!


자전거 세워놓고 댐으로 가는 계단인데,

진심, 여기서 한 걸음 떼기도 힘들었음..

내가 노인이 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이것이 바로 충주댐 관광탑.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경치가 한눈에 보인다.





댐은 정말 웅장하더이다.

근데 우리가 경치를 즐길만한 체력이 없었음.


다들 지쳐서 집에 가고 싶어서 택배를 찾아봤지만,

오늘은 일요일일 뿐이고!


탑 위에서 용달회사에 전화하고,

퀵서비스 전화하고, 택배회사 찾고 난리났다ㅋㅋㅋ.


예전에 강화도에서 고속버스에서 자전거 적재를 거부당한 적이 있어서

무조건 자전거는 대리운송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달은 가격이 부담되고 택배는 닫혀가지고 마지막 수단으로 버스터미널로 출발!


근데 다들 돌아갈 엄두가 안 나서 휴게실에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갈 수 있어...!'

라는 최면 비슷한 자기암시를 하고 출발을 했지.


출발하기 전에-

그래도 스템프는 찍는 친구들.

대단하다. 난 그럴 체력 음ㅋ서ㅋ




드디어 충주 버스터미널 도착!!

역시 CJ는 어디서도 잘 자는구나.


오면서는 국도로 왔는데

오다보니까 자전거 도로가 얼마나 많이 우회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안그래도 체력이 다 빠진 우리들에게 그런 우회는 지옥이여..ㅠ



터미널에서 밥 먹고 오랜만에 머리아프게 슬러시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안면몰수하고 말거는 척 하면서 우리 앞으로 새치기 함.


 

자전거가 생각보다 짐칸에 잘 안들어가더라.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나는 자전거 맨 뒷칸으로 가지고 탐.


그 아저씨만 아니었어도 짐칸에 들어가는건데 분노게이즈가 상승하는구나.

아무튼, 가자! 집으로!




드디어 온 의정부..


도시의 밝음이 어찌나 반갑던지!


원래는 움직일 힘이 없어서 지하철타고 가려 했는데,

버스에서 좀 앉아있었더니 다시 중랑천따라 집으로 가기로 했지.



손이 긴 CJ가 담당한다!



집이 가장 가까운 챈의 마지막 퍼포먼스.


잘가 챈



첫 자전거 여행이고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던 상우.

보니까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미안!


다음엔 고장난 자전거 말고 괜찮은 걸로 한 번 더!



바로 동네에 있는 CJ의 마지막 퍼포먼스.



난 생략한다(내 맘)


CJ까지 보내고,


모든 여행의 끝을 알리는


쟁겨놓은 포ㅋ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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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3번 째인 이번 여행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첫 날부터 이렇게 완벽하게 지쳤던 것도 처음이고,

여름인데 덥기도 하고 몸이 으실으실 떨리면서 감기가 걸린 듯한,

면역력이 0이 된 듯한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출발 전부터 약간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서 부담이 됐는데,

어찌 어찌 되겠지란 생각과는 다르게 현실의 여름 땡볕은 강하구만..


여행 당일날 목에 담이 온 상태였는데,

지금 포스팅을 하는데도 계속 목이 뻐근하다.


포스팅도 지쳐서 못 하겠다.


귀찮으니까. 그만 해야지.


사진은 역시 내 생각 위주로 올려봤다.


억울하면 니들이 올리세요!


Trackback 0 And Comment 2
  1. 상달 2012.07.09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수고요. 우회로는 헬이고 물놀이나 더하고싶네ㅋㅋㅋㅋ

    • ;b 2012.07.10 18:57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 의견에(직독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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